성 에우제니오 드 마제노는 1782년 8월 1일 프랑스에서 태어났다. 그는 1811년에
사제서품을 받았고, 그 후 5년후인 1816년에 원죄없으신 마리아의 오블라띠 선교
수도회를 설립했다. 현재 오블라띠 선교수도자들은 약 5,000여명이 되며, 68개국
에서 활동하고 있다. 성 에우제니오 드 마제노는 1837년에 마르세이유 주교로
임명되었으며, 그의 정신은 "주께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나를
보내셨다." 이다. 따라서, 오블라띠 선교수도회의 카리스마는 가장 버림 받은 사람
들에게 하느님의 나라를 알리는 것이다. 1816년 5월 21일 마르세이유에서 그는 세상
을 마치면서 오블라띠 형제들에게 "너희들 안에서 사랑, 사랑, 사랑하라. 그리고
모든이들을 위해서 열정을 다해 사랑을 실천하라" 라고 말하였다.
에우제니오 드 마제노에 대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말씀
1995년 12월 3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시성식에서
"우리는 세계 역사의 재림 시기에 살고 있습니다. 에우제니오 드 마제노는 대림의 사람,
주님 오심을 준비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주님의 오심을 기다렸을 뿐 아니라 온 생애를
바쳐 이를 준비하였으며, 우리 시대를 준비해 준 사도들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에우제니오 드 마제노는 그리스도께서 온 인류를 당신께 결합시키고자 하신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전 생애에 걸쳐 가난한 사람들이 있는 모든 곳에서 그들을
복음화하는 일에 특별히 관심을 기울였습니다.
자신을 인내심 있게 다듬으면서 그는 까다로운 성격을 다스리는 법, 그리고 명석한 지혜와
흔들림 없는 자비로 다스리는 법을 배웠습니다. 그의 모든 행동은, '교회를 사랑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것이고,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것은 교회를 사랑하는 것'
이라던 그의 확신에 따른 것이었습니다. 그는 그의 시대에만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라,
우리 시대에까지 계속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그의 사도직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힘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데에 있습니다.
에우제니오 드 마제노 성인이 이루고자 했던 것은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참으로
완전한 사람, 참된 그리스도인, 확실한 성인 되는 것이었습니다.
교회는 이 위대한 주교이며 '원죄 없으신 성모의 오블라띠회' 설립자를 믿음과 희망과 사랑의
훌륭한 모범으로 우리에게 제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