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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27주일 10월 4일 복음묵상- 마르코 10,2-16

글쓴이 : 운영자
작성일 : 15-10-03 13:58 조회수 : 1,874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창조 때부터 ‘하느님께서는 사람들을 남자와 여자로 만드셨다.  그러므로 남자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떠나 아내와 결합하여, 둘이 한 몸이 될 것이다.’ 따라서 그들은 이제 둘이 아니라 한 몸이다.  하느님께서 맺어 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 하고 말씀하십니다.

 

복음의 말씀은  결혼이 '성사적 의미' 보다 '사회계약적 의미'가 더 강한 오늘날의 세태를 비판하는 목소리로 들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복음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에서 많은 희망을 안겨다 줍니다. 예수님께서 결혼에 대한 의미를 '남자와 여자가 하나 되는 것'으로 명확하게 설명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결혼생활이 힘든 이유는 시집과 하나되고 친정으로 부터 자유롭지 못한 강박적인 사고방식이 우리 마음속에 강하게 자리매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시집과 친정과의 관계를 완전히 무시할 수는 없지만 부부인 남녀가 서로 행복하게 사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부부가 먼저 행복하면 자식이 행복하고 다른 가족들도 편한 마음으로 살 수 있습니다. 

 

넘지 못할 에베레스트 산을 넘으려고 다 같이 병든 삶을 사는 것은 주님께서 원하시지 않습니다. 내 앞에 있는 조그만 언덕을 즐겁게 넘어갈 수 있는 우리 자신이 되도록 노력합시다. 

 

홍장원 베드로 신부 OMI

그림출처 The Church of nativity star of bethleh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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