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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시기 결심- 악의 유혹을 물리치고 선하신 하느님을 따라가기

글쓴이 : 운영자
작성일 : 15-03-12 09:47 조회수 : 6,588


복음묵상 루카 11.14-23, 2015년 3월 12일
예수님께서 악한 영을 내쫓으시는 기적을 행하시자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이러한 일을 한다고 음해합니다. 그들에게 예수님께서는 선의 힘이 하나이듯 악의 힘도 하나임을 가르쳐 줍니다. 우리가 볼 수 있는 현상의 세계에는 수 없이 많은 이익집단의 군림하고 있습니다. 이 들은 때로는 협력하고 때로는 경계하고 싸우기도 합니다. 현상세계의 공존은 각종 집단이 서로 밀고 당기는 일을 "균형있게" 해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의 관점으로 봤을 때는 악의 힘도 여러가지로 분리되어 있어 서로 싸우고 있는 듯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 악의 힘은 하나입니다. 그들이 하나의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사실 강력한 적이고 인간은 스스로의 힘만으로 그들을 이겨낼 수 없습니다.

현상의 세계에서 우리는 거룩함과 악의 영향을 선명하게 볼 수 없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거룩함과 악은 실제한다는 것입니다. 악의 힘은 우리에게 처음부터 민낯으로 다가오지 않습니다. 그 것은 간교한 방법으로 우리를 속이고 잘못된 길로 이끕니다. 예를 들면 악의 힘은 우리에게 미움을 심어 놓음으로써 하느님과 인간의 사이, 인간과 인간의 사이를 갈라놓습니다. 이 미움은 여러가지 인간적인 감정들, 원망, 서운함, 질투심 같은 감정을 통하여 발전합니다. 우리가 이러한 간교한 속셈을 알아차리고 속지 않는 방법은 예수님을 따르는 방법 외에는 없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이미 악마를 굴복시킨 분이십니다. 우리가 상대하는 적은 이미 십자가에서 패배한 패잔병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도록 합시다.

그림출처 Guido Reni 대천사 미카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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