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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공현대축일 (마태오 2:1-12) 묵상

글쓴이 : 운영자
작성일 : 16-01-03 16:34 조회수 : 1,888


동방박사들은 예수님을 만나뵙기 위하여 자신의 나라를 등지고 별을 쫓아 자신들이 모르는 세계로 여정을 시작합니다. 동방박사들은 자신들의 나라에서 나름대로 안정적인 위치에 있는 전문직 종자사들이였습니다. 이들은 하루하루 먹고사는데 심혈을 기울이지 않고 보다 더 큰 이상인 하느님을 만나고 그 신비를 체험하는데 삶의 목표를 설정하였습니다.
반면 헤로데는 로마제국의 꼭두각시 왕으로서 불안한 위치에서 자신의 권력을 지켜야만 했던 사람이었습니다. 나중에 헤로데는 영아들을 죽임으로써 자신의 불안감을 폭력으로서 표출합니다.
모든 인간은 헤로데와 같이 불안감을 극복하지 못하고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지만 이와 반대로 동방박사들처럼 이상적인 삶을 살 수 있는 존재입니다.
우리는 별을 쫓고 있는 사람입니까? 아니면 자신의 위치를 유지하기 위해 매일매일 아둥바둥 살고 있는 존재입니까? 우리 마음안에 별이 사라지지 않도록 말씀을 읽고 마음에 와닿는 구절을 마음에 새기면서 등대로 삼아 예수님을 만나기 위한 여정을 계속해서 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홍장원베드로 신부 OMI

이미지: 전주 전동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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